• 우리의 영향력은 우리가 누구와 ‘연결’ 되는지, 그들이 서로를 얼마나 ‘신뢰’ 하는지, 그리고 우리가 어떤 ‘공동체 의식’을 공유하는지에 의해 결정됩니다.
• 저는 사람들이 서로의 삶에서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도록 돕고 싶습니다. 그 관계를 통해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기를 바랍니다. 이것이 이 책에서 제가 말하고 싶은 내용입니다.
• 참석자들에게 서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깊고 유의미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. 또 IT기업에는 개별 커뮤니티를 만들어 주었고, 일반 기업에는 보다 건강한 기업문화를 조성해 주었으며, 스타트업에는 고객들과 의미 있고 지속적인 관계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세일즈 프로세스를 만들어 주었다. 비영리재단의 경우는 대의에 충실한 후원자 모임을 구성하여 지원했다.
• 우리 삶의 질을 결정짓는 근본요소는 우리와 가까이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나누는 대화다.
• 우리는 우리가 희망하는 가치나 특성을 가진 사람들을 곁에 두어야 할 것이다. 그러면 가까이에서 그런 특성들을 배울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. 그러나 거기에서 그치면 안 된다. 이들을 서로에게 소개함으로써 모두가 전체 집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도록 해야 한다. 그러면 그들의 삶이 개선되면서 우리의 삶도 덩달아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다.
• 우리 영향력의 크기는 우리와 관계를 맺는 사람들과 그 테두리 안에서 그들이 우리를 신뢰하는 정도 그리고 그들과 공유하는 공동체 의식에 따라 결정된다.
• 사람들은 세상에 더 많은 신뢰가 필요하다고들 말한다. 그러나 분명 쉽먼 사건에서는 신뢰의 부족이 문제가 아니었다. 그때 이후로 영국 의료계는 그런 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의료업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했다. 하지만 잘못 부여된 신뢰가 불러올 수 있는 파괴적인 영향(속앓이, 절도 피해, 죽음 등)을 생각할 때 한 가지 의문이 고개를 든다. ‘우리는 왜 타인을 신뢰해야 하는가?’에 대한 것이다.
• 신뢰는 배려심과 소속감을 보여주는 소소한 행위들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. 자녀들의 이름을 기억해 안부를 묻거나 생일을 잊지 않고 축하해 주거나 적절한 때 사려 깊은 칭찬을 하는 행위들 말이다. 이렇게 관심받는다는 느낌과 공동체나 집단에 대한 소속감은 - 심지어 우정으로 맺어져 있다는 소속감까지도 - 굉장한 영향력을 발휘하며, 그 영향력은 시간이 갈수록 더더욱 커진다. 하지만 행여나 어떤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그 사람 가족의 신상을 일일이 열거했다가는 상대방을 겁에 질리게 만들지도 모른다. 정상적인 행동의 범주 안에서 꾸준히 기념일을 챙기고 배려하고 적절한 수준의 신체적 접촉(어깨를 두드리거나 악수를 하는 등)을 할 때 오래 가는 관계를 만들 수 있다.
• 조립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완제품으로 배달받은 가구보다 본인이 직접 조립한 가구를 훨씬 더 가치 있게 여기게 된다는 것이다. 이런 현상을 학자들은 ‘이케아 효과’라고 부르며, 이는 우리가 노력을 투입한 물건에 더 애정을 갖게 되는 인지적 편향을 가리킨다.
•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끼리 서로 신뢰하도록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공통의 목표나 문제, 즉 일종의 합동작전 같은 것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는 것이다. (…)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의 제프리 폴저 교수는 ‘취약성의 고리’로 설명한다. 사람들은 신뢰가 선행되어야 본인의 취약한 면을 내보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폴저와 그의 팀은 그 반대라고 보았다. (…) 결국 도와달라는 신호가 신뢰보다 먼저인 것이다. 그것은 상대방을 기꺼이 신뢰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. 이는 곧 누군가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싶다면 적극적으로 신호를 보내야만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. (…) 자신을 다 내보이라는 뜻이 아니다. 그저 취약해 보일 위험만 감수하라는 뜻이다.
• 앞으로도 계속 거론하겠지만 당신의 동기에 문제가 없는지는 간단한 질문으로 확인할 수 있다. ”어떤 매커니즘을 어떤 이유에서 사용하는지 사람들에게 밝히면 그들이 농락당하고 있다고 느낄까? 아니면 문제없다고 생각할까?”
• 그렇다면 이번 ‘Part 2 신뢰’ 부분을 읽고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일까? 우선 사람들에게 더 많은 부탁을 해야 한다. 그럴수록 더더욱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며 관계는 더 끈끈해질 것이다. 이는 더 이상 고객들에게 비싼 저녁식사를 대접하지 않아도 된다는 뜨싱기도 하다. 대신 하이킹이나 운동 수업, 예술 프로젝트, 자원봉사, 꽃꽂이처럼 함게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이 좋다. 핵심은 함게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활동이면서 본인 스스로도 즐길 수 있고 가치 있게 여겨지는 일을 선정하는 것이다. 이렇게 하다 보면 얼마나 금세 우정이 싹트는지 알게 될 것이다. 모두 과제의 제시와 공동의 노력, 취약성의 고리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.
•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키워가며 사람들끼리 서로 유대감을 쌓도록 하는 데 있다. 결국 큐레이션은 공간을 흥미로운 조합의 사람들로 채워 참석자 전원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도록 하기 위한 작업이다.
• 사람들이 기여를 하는 동시에 자신이 베푼 만큼의 가치를 다시 얻어갈 수 있게 할 방법을 모색하라. 틀을 깰 방법을 찾으라 - 사람들이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는 경험을 해보도록 하거나 기존에 있는 장르를 혼합해 보라. 참석자를 신경 써서 선정하라 - 주도할 사람과 따라갈 사람, 말할 사람과 들을 사람, 가르칠 사람과 배울 사람이 골고루 포함되도록 하라. 놀라움과 경외감을 안겨줄 수 있는 행사와 체험을 계획하라. 여기에 마지막으로, 어떤 행사가 되었건 당신이 함께하기에 즐거운 행사가 되도록 하라. 스스로를 주최자일 뿐 아니라 참여자로도 생각하라.
• 다른 사람들에게 적용시킬 5가지 요소를 자신에게도 적용시켜야 한다. ’당신은 인심을 베풀고 있는가?’ ’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행하고 있는가?’ ’다른 참여자들을 만나는 게 즐거운가?’ ’체험에서 경외감을 느끼고 영감을 받는가?’ 스스로 즐겁지 않으면 계속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.
• 이들은 커뮤니티에 직접 뛰어들어 하는 활도응ㄴ 내켜 하지 않더라도 숙련도를 키우거나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. 뮤직 아카데미는 그들에게 4가지 중요한 자산을 주었다.
  • 기술: 능력의 개선(예: 공연, 매니지먼트, 팀 작업, 디제잉이나 페인팅 같은 산업 기반의 기술)을 말한다.
  • 기회: 색다른 프로젝트나 체험 정보를 입수하여 지원하거나 참여하도록 한다. 그리고 이런 프로젝트나 체험은 기술과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스스로를 증명하고 평판을 높일 귀중한 기회다(예: 요리사라면 유명 음식 비평가에게 음식을 만들어 줄 기회, 코미디언이라면 무대에서 유명인을 소개할 기회, 뮤지션이라면 유명 프로듀서에게 자기 음악을 평가받을 기회).
  • 접근성: 업계 리더를 만나거나 소수정예 모임 또는 행사장에 참석할 능력을 말한다.
  • 자원: 사람들에게는 단지 돈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. 녹음실, 전문가, 장비 등도 도움이 된다.
• 그들은 자신들의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사람들이 미래를 재정립하는 데 필요한 것을 얻게 되리라 앿혹한다. SOAR(Skil-Opportunity-Access-Resource) 접근법이 당신이 사용해 보고 싶은 전략이라면, 굳이 레드불처럼 막대한 투자를 할 필요는 없다. 작은 모임으로 시작해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나가면 된다. 때가 되면 당신과 참가자들이 서로를 지도하고, 지식을 공유하며, 외부 강연자를 초청하고, 나아가 온라인 플랫폼까지 개발할 수 있다.
• 우리가 육성하고 키우려는 것이 바로 이런 소속감이다. 앞으로도 누차 강조하겠지만 내가 ‘소속’이 아니라 ‘소속감’이라고 한 것에 주목하라. 이 둘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. 현실에 대한 판단이 우리의 느낌이며, 우리는 느껴지는 바에 따라 일관되게 행동한다. 그래서 사람들이 단순히 어떤 공동체에 속하려고만 하지 않고 그 속에서 마음을 푹 놓을 수 있는 경험을 하고 싶은 것이다.
• “소속감은 구성원들이 가지는 소속의 감정,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그리고 전체 집단에 중요한 존재라는 느낌, 함께하려는 노력을 통해 구성원들의 필요가 충족되리라는 공동의 신념이다.”
• 진정한 소속감을 촉진하는 데 필요한 다음의 4가지 요소를 찾아냈다.
  • 멤버십: 집단 내부의 사람과 외부의 사람이 존재한다.
  • 영향력: 공동체는 구성원들에게 영향을 미치며, 구성원들은 공동체에 영향을 미친다.
  • 욕구의 통합과 충족: 구성원과 공동체의 욕구가 일치되어 양쪽 모두 이익을 얻는다.
  • 정서적 연결성 공유: 구성원들의 공통된 참여와 역사 또는 함께 걸어온 여정이 있다.